[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롯데면세점이 철수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권 입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공사가 이날 오후 개최하는 입찰설명회에 국내외 9개 업체가 참석 의사를 밝혔다. 사업권을 조기 반납해 이번 입찰을 부른 롯데를 비롯해 신라, 신세계 등 국내 면세점업계 '빅3'가 참여를 신청했다. 그 외 한화갤러리아, 현대백화점, HDC신라, 두산 등 국내 업체들이 대거 참여를 신청했다.

아울러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와 듀프리글로벌 등 외국계 2곳도 이름을 올렸다.

설명회 참가가 입찰 참여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국내외 대형 면세점들의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롯데는 지난 2월 인천공항 1터미널 4개 사업권 중 주류·담배(DF3 구역)를 제외하고 향수·화장품(DF1), 피혁·패션(DF5), 탑승동(전품목·DF8) 등 3곳의 사업권을 반납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롯데가 반납한 3곳의 사업권을 향수·화장품(DF1)과 탑승동(전 품목·DF8)을 통합한 구역과 피혁·패션 구역 등 2곳으로 재구성해 입찰을 진행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임대료 최소보장액은 롯데가 지난번 입찰에 참여했던 2014년보다 30∼48% 낮아졌다.

입찰하려는 기업은 다음 달 23일 입찰 참여 신청을 해야 하며, 입찰 마감은 다음 달 2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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