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정부 규제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비해 0.08% 올랐다. 지난 2월 중순 이후 10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한 가운데 이번주 조사에서는 8·2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직후 수준으로 오름폭이 축소된 것이다. 특히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지난해 9월 이후 무려 31주 만에 처음으로 0.01% 하락했다. 

최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시행과 양도소득세 중과, 대출 규제 등으로 재건축 추진 단지의 호가가 하락하고 거래는 얼어붙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구별로는 성북(0.27%)·서초(0.24%)·구로(0.20%)·강서(0.19%)·은평(0.19%)·동작(0.15%)·마포(0.13%)·관악(0.10%) 등이 소폭 상승했고, 노원·종로·용산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성북구 길음뉴타운 7단지 두산위브, 8단지 래미안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반포가 2500만∼1억원 오른 것으로 시세 조정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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