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여성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지만 주로 숙박과 음식점업에 편중됐고 창업 후 생존율도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기업은행 IBK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여성 기업 현황 및 활동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현재 여성 기업 수는 149만7000개로 19년 전인 1997년(92만4000개)보다 61.9%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기업에서 여성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32.4%에서 37.9%로 5.5% 포인트 늘었다.

여성 기업은 주로 법인보다 개인기업 비중이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일부 업종에 편중된 경향을 보였다. 2016년 기준 여성 기업 업종분포를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이 30.1%로 가장 높았고 도매 및 소매업(27.9%), 기타 개인 서비스업(12.2%), 교육 서비스업(6.7%), 제조업(5.7%)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술력이 있거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인 이노비즈 등 혁신형 기업은 전체 여성 기업 가운데 5%에 불과했다.

창업 후 생존율은 여성 기업이 남성 기업보다 5% 포인트 가량 낮았다. 2015년 기준 생존율을 살펴보면 창업 이후 1년 생존율이 여성 기업은 60.4%로 남성 기업(64.6%)보다 4.2% 포인트 낮았다.

IBK경제연구소는 "여전히 여성 기업이 남성 기업과 비교해 업종이 편중돼 있고 생존율도 낮은 상황이지만 상황이 점차 개선되면서 지식서비스 업종 등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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