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5일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 현대모비스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대로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서 합병 글로비스 주가가 높을수록, 존속 모비스 주가가 낮을수록 주식 양수도 거래 시 대주주에게 유리하다고 직관적으로 판단한다"며 "모비스 주가가 부진할수록 기존 주주들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에 의구심이나 불만을 품게 돼 주주총회 통과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8일 지배구조 개편안이 공개된 이후 존속 모비스 시가총액은 15조1000억원에서 전날 종가 기준 13조3000억원으로 11.5% 감소한 반면 합병 글로비스 시총은 16조9000억원에서 17조1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또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의 승인 여부는 모비스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야 이뤄질 수 있다"며 "그룹 경영권과 직결된 지배회사 설립을 위한 이번 지배구조 개편안이 통과하려면 현대차그룹은 존속 모비스의 기업가치를 부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존속 모비스의 영업가치 발전방안 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사안을 시장과 공유해 기업가치 부각을 통한 주가 상승과 주총 통과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런 노력이 대주주 입장에선 이후 계열사와 주식교환 비율이 불리해질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상당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주식매수청구 가격(23만3429원) 부근에서 거래되는 현대모비스 주가는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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