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최근 해외 호텔예약 대행업체를 통해 숙박을 예약하는 과정에서 결제 오류나 중복 결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4909건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6.5% 늘었다.

소비자 상담 중 거래 품목이 확인된 4천705건을 분석한 결과, '숙박' 관련 상담이 1천74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34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항공서비스' 관련 상담은 865건으로 2배 이상(225.2%) 늘었다.

사업자 소재국 확인이 가능한 1884건(국내 사업자 제외) 가운데 싱가포르가 637건으로 지난해보다 7배 이상(749.3%)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는 싱가포르에 있는 해외 호텔예약 대행사업자인 '아고다' 관련 상담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소비자원이 분석했다.

소비자원은 "최근 해외 호텔예약 대행업체를 통한 예약 중 소비자가 예약 내용을 확인하는 단계에서 최종 결제 고지 없이 결제가 완료되거나, 오류로 중복 결제된 경우 사업자가 환불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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