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넉 달 만에 꺾이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마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KB부동산시장 리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오름폭이다. 최근 대출규제 강화와 양도세 중과세율 등 당국이 각종 정책을 내놓으면서 주택가격 상승 폭이 4개월 만에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망도 불투명하다. KB부동산 매매전망지수는 4월 기준 87.2를 보여 하락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의 매매전망지수가 95.1로 하락 전환했고 수도권의 경우 90.7로 최저치(87.1)에 바짝 다가섰다.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3개월 뒤 아파트 매매가격에 대한 부동산 중개업체의 전망을 모은 것으로, 100 미만은 하락 전망, 100 초과는 상승 전망의 비중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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