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극심한 취업난 속에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한 구직단념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구직단념자는 45만77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800명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일할 능력이 있고 취업을 원하며 최근 1년 이내에 구직활동을 한 경험도 있으나 알맞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등 노동시장 상황 등의 이유로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들이다.

구직단념자 증가는 취업이 그만큼 어려운 상황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직단념자 수는 실업자 수와 함께 취업난의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경제활동도 안 하고 특별히 하는 일 없이 그냥 쉬는 이들도 늘고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가 '쉬었음'으로 분류된 이들은 올해 4월에 1년 전보다 12만2000명 늘어난 174만9000명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있으나 일할 의사가 없거나, 일할 능력이 없어 노동 공급에 기여하지 못하는 이들로 진학준비, 육아, 가사, 교육기관 통학, 연로, 심신장애, 입대 대기, 쉬었음 등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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