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올들어 일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일본 주식형 펀드 41개(설정액 4900억원 규모)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평균 6.86%에 달했다.

상품별로 보면 '한국투자KINDEX일본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13.70%), 'KBKBSTAR일본TOPI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13.58%)' 등은 3개월 수익률이 10%를 넘었다.

이 기간 일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해외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평균 1.10%에 그쳤다.

투자 지역별로 보면 유럽(5.73%), 북미(2.64%), 중화권(1.94%), 브릭스(0.68%), 친디아(0.6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신흥유럽(-7.42%), 중남미(-5.21%), 베트남(-3.49%), 인도(-4.99%), 러시아(-2.11%) 등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이처럼 일본 주식형 펀드가 선전하고 있는 것은 일본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일본 수출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엔화 강세가 최근 한풀 꺾인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