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주요 해외투자은행(IB)은 한국은행이 오는 7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노무라, HSBC는 한은이 7월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BoA는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고 내수 경기 회복 기조 등을 바탕으로 한국 경제는 상반기 중 성장 모멘텀이 지속할 전망"이라며 "2016년 말 이후 민간 소비 증가율이 강화했고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대중(對中) 관광업 회복세 등도 소비 심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무라는 "3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이 21일 국회를 통과하며 고용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며 7월 금리 인상설에 힘을 실었다.

JP모건은 "한은이 단기 조치에 대한 어떠한 힌트를 주지 않았다"면서도 "올해 잠재 성장률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매파(통화 긴축 선호)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은이 다음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인 7월까지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리를 8월에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특정 달을 거론하지 않은 채 올해 3분기 한은이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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