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외 풀장과 테니스 코트, 직원 아파트, 보트 선착장 등 갖춰
미국 북동부 뉴욕주 바로 인근에 있는 코네티컷주 그리니치 지역의 트럼프 대통령이 살았던 주택이 매물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첫 번째 부인이자 이방카 트럼프의 엄마인 이바나 트럼프와 살다 이혼했다.
트럼프 부부는 1982년에 이 주택을 400만달러에 매입한 뒤 1991년 이혼했다. 이후 이바나는 이 주택을 소유하다 매도했다.
현재 주인은 로버트 스타인버그와 그의 부인 수잔. 그들은 매도 희망가로 4500만 달러를 불렀다. 이들은 2년전 시장에 이 주택을 5400만달러로 내놓았다가 트럼프가 대선판에 들어서자 슬그머니 매도를 보류한 이후 최근에 다시 시장에 내놓았다.
18세기 조지안 식민지 시절의 풍(영국 조지 왕정 시절 유행하던 건축스타일로 그리스 로마의 고대스타일에 정확한 균형과 대칭을 기본으로 한 것이 특징)으로 지어진 이 맨션은 1939년 건축할 당시 뉴욕의 유명한 난방회사인 로버트 힐라스가 건축을 맡았다. 이에 따라 온풍·공기 조절 장치 시스템만해도 20만달러나 들었는데, 현재 시세로는 340만달러나 되는 엄청난 금액이다.
트럼프와 이바나는 매입 후 인테리어를 금(골드)색으로 치장한 뉴욕 플라자 호텔과 비슷하게 꾸몄다.
이 주택은 실내 풀장과 사우나, 테니스 코트, 100여평이 넘는 게스트 하우스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직원 전용 아파트 3동과 홈시어터, 야외 풀장, 개인 보트 도크까지 마련되어 있다.
메인 건물은 전용면적이 600평에 달하고 8개 베드룸, 13개 베스룸, 멀티 테라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중앙 그랜드 계단은 흡사 궁궐 분위기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