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SK텔레콤과 편의점 'CU(씨유)' 투자회사인 BGF가 손잡고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한 '미래형 유통 서비스'를 선보인다.

양사는 4일 '전략적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을 도입한 미래형 점포를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점포 내에서 SK텔레콤 인공지능 '누구'가 고객을 응대하고 생체 인식, 영상 보안 등을 적용해 고객을 인지하는 식이다. 센서로 재고를 관리하는 '스마트 선반' 등이 이용된다.

양사는 이외에도 온·오프라인 연계 커머스, 멤버십과 간편결제 등 분야에서 협력해 미래형 유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BGF는 공동 사업 추진의 첫 단계로 SK플래닛의 자회사 '헬로네이처'를 합작 법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헬로네이처는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전문회사다. BGF는 헬로네이처 유상 증자에 참여한다. 증자 후 SK플래닛과 BGF의 '헬로네이처' 지분 비율은 49.9대 50.1이 된다.

2012년 설립된 헬로네이처는 작년 기준 가입자가 50만명이다. 1000여 생산자로부터 농수산물, 축산물 등을 직접 공급받아 주문 다음 날 아침 8시까지 배송하는 '새벽배송' 서비스를 서울 전역에서 제공 중이다.

BGF는 헬로네이처에 CU 편의점 물류 역량을 이식하고, 1만3천여곳에 달하는 CU매장과 헬로네이처 간 서비스를 연계할 방침이다. 헬로네이처는 생산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프라인 신선식품 시장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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