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숙박·음식점업의 금융권 대출이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올해 1분기 말 51조258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조4644억원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2014년까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액이 4조원을 밑돌다가 2015년 들면서 확대된 후 최근까지 4∼5조원대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1분기 숙박·음식점업 대출 중 예금은행 대출 잔액은 36조4661억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 잔액은 14조7928억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숙박·음식점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93.7(2015년=100)이다. 이는 2005년 1분기(9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창업 행렬에 따른 시장 과포화와 내수 부진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1분기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에 해외 관광객이 줄어든 데다 추운 날씨, 미세먼지 때문에 가계가 외식을 꺼린 영향까지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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