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은행권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대출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8년 5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은 300조2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2조1000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이 300조원을 돌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5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11조3000억원으로, 200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같은 기간 기준으로 가장 많다.

이러한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세는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 영업 강화와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부동산·임대업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 크다. 여기에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은 3조6000억원 늘어난 65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은 156조9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