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가 힘을 못 쓴 반면 중·소형주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코스피 소형주(시가총액 301위 이하) 지수는 2380.3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2일 2056.72에서 15.74%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형주(시총 101∼300위) 지수도 2757.97에서 2895.38로 4.98% 상승했다.

반면 대형주(시총 1∼100위) 지수는 연초 2426.84에서 이달 15일 2299.60으로 5.24%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는 2479.65에서 2404.04로 3.05% 가량 내렸는데, 중·소형주가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한미 금리 역전, 유가 상승, 미국과 중국·유럽연합 간 무역 갈등 등 대외불안으로 대형주가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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