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지난해 4분기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지출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년 전보다 1.5%(2만5천000) 늘어난 169만원이었다. 

1인 가구 소득은 지난해 1분기 1.7% 줄어든 뒤 3분기 연속 줄어들다가 4분기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같은 시기의 전체 가구 소득 증가 폭(1.7%)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통계청이 새로운 기준으로 조사해 올해 공표한 지난해 연간 기준 1인 가구 월평균 지출액은 177만원으로 소득보다 8만원 더 많았다.

가구원 수별로 보면 지출이 소득보다 많은 적자가구는 1인 가구가 유일했다. 소득에서 지출을 뺀 가구 수지를 보면 3인 가구가 흑자 폭이 66만8000원으로 가장 컸고 4인 가구(39만9000원), 2인 가구(36만원) 등 순이었다.

1인 가구 소득 감소는 청년층과 장년층의 고용 사정 악화가 원인중 하나로 거론된다. 지난해 청년층과 60세 이상의 실업률은 각각 9.9%, 2.9%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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