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올해 두 번째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열흘 만에 46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우선주를 포함한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22일 현재 928조4000억원(이하 종가 기준)으로, 미국 금리 인상 직전 거래일인 지난 12일 974조4000억원보다 45조9000억원(4.7%)이나 줄었다. 이 기간 10대 그룹 중에서 시총이 증가한 곳은 한 곳도 없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의 상장사 시총은 511조2000억원에서 490조8000원으로 20조4000억원(4.0%) 이 줄어 시총 감소액이 가장 컸다. 현대차그룹도 99조5000억원에서 92조3000억원으로 7조2000억원, LG그룹과 SK그룹의 시총도 각각 6조3000억원과 2조8000억원 감소했다.

또 포스코그룹 2조7000억원, 롯데그룹 2조6000원, 현대중공업그룹 1조5000억원, 한화그룹 1조4000억원 등 순으로 시총 감소액이 컸다. 농협그룹과 GS그룹의 상장사 시총도 각각 7000억원, 3000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