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중소기업들이 중국 수출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도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이현 중소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5일 '한·인도 수교 45년, 중소기업의 진출 전략과 과제'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한국의 미·중 편중 교역구조는 수출 의존적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정부의 신 남방정책은 포스트 차이나 대안 시장으로 아세안과 인도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은 "인도는 2015년 성장률이 16년 만에 중국을 앞질렀으며 세계 3위권의 내수시장과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중국에 이은 세계 제2의 공장을 지향하고 있다"며 "잠재력을 고려하면 인도는 포스트 차이나로서 우리 중소기업이 적극적으로 진출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인도에 진출하면 세계에 뻗어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중동·아프리카 진출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며 "중국에 대한 견제와 쏠림 방지를 위해서라도 인도 진출을 더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조 위원은 "중소기업들이 인도에 나가려면 전략적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며 "정부와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신시장 정보와 지원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부족한 인도 전문인력 양성도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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