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호텔스닷컴, 아고다, 익스피디아, 호텔스컴바인 등 해외 호텔예약 사이트에서 광고한 금액이 실제 결제금액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호텔예약 사이트 4곳과 예약비교 사이트 3곳(이상 해외사업자)을 대상으로 5월29일부터 6월4일까지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광고금액과 실제결제금액이 15% 이상 차이가 났다고 10일 밝혔다.

세금과 봉사료 등이 포함되지 않은 금액을 광고한 탓에 실제 결제금액은 소비자가 당초 확인한 금액보다 15% 이상, 최고 44.9%까지 높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호텔예약 사이트 4곳 중 부킹닷컴을 제외한 3곳, 해외 호텔예약 비교사이트 3곳 중 트리바고를 제외한 2곳은 세금 및 봉사료를 제외한 가격을 표시하고 있었다.

또한 해당 사이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클릭을 했더니, 별도의 팝업창이나 안내창 없이 과거 해당 사이트에서 숙소를 예약하면서 저장된 신용카드 정보로 결제가 자동으로 진행되는 피해사례도 확인됐다.

예약 후 바로 취소를 한 경우에도 호텔 규정이라는 이유로 지나친 취소 수수료를 청구하거나 예약취소가 불가한 특가상품이라는 이유로 환불을 거부하는 등의 피해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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