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기업대출 확대 여파에 지난 5월 시중 통화량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8년 5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보면 5월 통화량(M2)은 2600조2743억원(원계열 기준·평잔)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9%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를 뜻한다. M2 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 4% 중후반대까지 떨어진 이후 올해 1월 5.5%로 반등했고 2월 6.2%, 3월 5.8%, 4월 5.7%로 6% 안팎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한은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 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 공급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MMF, 요구불예금 등을 중심으로,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와 기타 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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