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전국의 매매가격 상위 10%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9억원을 돌파했다.

16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통계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매가격이 상위 10%인 전국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9억1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전인 2007년의 4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직방은 "거래가격 상위 10%에서 건축 연한이 30년 이상인 아파트는 2011년 3.5%였으나 2017년에는 14.2%로 약 4배 증가했다"며 "재건축을 통해 새 아파트로 거듭나는 물량에 대한 기대감으로 노후 아파트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저금리·수월한 대출 환경도 매입자금 조달 및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춰 수요층을 넓히는 요인이 된 것으로 직방은 분석했다.

아파트 가격 상위 10%와 하위 10%의 평균 거래가격은 올해 상반기 기준 14.2배로 작년(13.9배)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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