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기업 10곳 가운데 8곳 이상이 최근 불황을 체감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인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3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체감 경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해당 업종에서 불황을 체감하느냐'는 질문에 323개사(82.8%)가 '그렇다'고 답했다. '불황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 기업의 17.2%인 67개사였다.

불황을 체감하고 있다는 기업들을 상대로 최대 경영위협 요인을 물어본 결과 '최저임금 상승'이라는 답변이 34.4%(111개)로 가장 많았다. 소비 부진으로 인한 내수 위축(95개·19.4%)이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고 우수 인재의 이탈(31개·9.6%), 해당 업종과 관련한 법·제도 문제(22개·6.8%) 등의 순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73.1%는 지난해보다 인건비가 늘었다고 밝혔다.

불황으로 인해 달라진 채용 변화에 대해서는 '채용규모 축소'라고 밝힌 기업이 39.0%(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경력직 채용 비중 확대'(35.1%)와 '인턴 등 채용 전 검증 체계 강화'(14.4%)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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