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한때 '국민차'로 불렸던 현대자동차 '쏘나타'의 명성이 퇴색하고 있다. 쏘나타는 내수 판매량에서 '그랜저'에 추월당한 데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싼타페'에도 따라잡혔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판매된 싼타페는 신형 모델(TM) 4만3698대, 구형 모델(DM) 8천55대 등 모두 5만1753대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팔린 쏘나타 3만2770대보다 57.9%(1만8983대) 더 많은 것이다. 싼타페의 반기 이상 내수 판매량이 쏘나타를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쏘나타는 지난해 그랜저에 1위를 내준 바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레저 인구 증가와 SUV 인기, 싼타페 신차 출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