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거리’에 위치한 35평짜리…집 안에서 센트럴 파크 한눈에 보여

▲ 맨해튼 311 웨스트 57번가에 있는 ‘센트럴 파크 플레이스’ 아파트 단지/사진=구글지도

영화배우 알 파치노, 쉽게 평하기 힘든 배우다. 그가 한때 살았던 맨해튼의 핵심지역에 있는 아파트가 시장에 나왔다.

이 아파트는 1987년 건축된 56층 규모 총 296가구로 구성된 ‘센트럴 파크 플레이스’로 맨해튼 한복판, 빌리어네어(billionaire·억만장자) 거리라 불리는 57번가에 걸쳐있다. 연식은 좀 된 아파트이지만 위치가 위치이기에 가격과 명성은 예전 그대로다.

▲ 사진=더글라스엘리만

알 파치노가 내 놓은 아파트는 14층에 있는 2베드 룸, 2 베스룸 구조로 전용면적 35평 정도된다. 매매가는 270만 달러. 포인트는 이 곳에서 센트럴 파크가 잘 보인다는 점이다. 넓은 거실의 둥근 창문도 눈에 띈다. 이 아파트단지 공용시설로는 수영장, 사우나, 루프 선데크, 파티 라운지 등이 있다.

▲ 사진=더글라스엘리만

▲ 사진=더글라스엘리만

알 파치노는 한 때 이곳에서 살았다. 그는 1988년부터 2013년까지 이 단지 내 몇 개의 아파트에서 살았으며 이번 유닛도 그 중 하나라고 뉴욕포스트는 보도한 바 있다.

알 파치노는 1940년 뉴욕 할렘에서 태어났고, 브롱스에서 자랐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온갖 일을 하면서 젊은 시절을 보낸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리 스트라스버그의 액터스 스튜디오에서 연기공부에 열중했다. 영화 ‘백색공포’에서 필로폰에 중독된 청년역을 맡으며 각광을 받았고, 급기야 1972년 그 유명한 영화 '대부'로 스타가 된다. 비장함과 애수에 찬 연기는 압권이다.

그는 평상시 녹화와 리허설 이외는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혼했다는 소식은 없으나 슬하에 두 딸이 있다. 평소 말론 브랜드를 존경한다고 했다. 그는 영화를 고르기에도 까다로웠다고 한다. 쉽게 스크린에서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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