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올해 2분기 실적을 공시한 상장사의 절반 가량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가운데 지난 9일까지 연결기준 실적(잠정치)을 발표한 기업은 155곳으로, 이 가운데 54.84%인 85개 업체는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적은 기업(적자전환 및 적자확대 포함)도 58개사(37.42%)에 달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당초 증권가의 기대치가 15조2953억원이었으나 실제 영업이익은 14조8690억원으로 15조원에도 못 미쳤다. 셀트리온(-28.0%), LG전자(-8.3%), NAVER(-6.2%), POSCO(-6.1%) 같은 대형주도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을 공시한 기업의 전체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55개 기업의 영업이익 잠정치 합계는 42조939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43조2567억원)보다 3173억원 적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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