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코스피가 16일 터키발 불안감 속에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15개월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11포인트(0.80%) 내린 2240.80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 2일(2219.67) 이후 15개월여 만의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86포인트(1.14%) 내린 2233.05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리며 장중 한때 2218.09까지 떨어졌다.

전날 터키 정부의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로 터키발 충격이 다시 부각되며 신흥국 금융불안 우려가 커진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24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기관도 71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이 홀로 178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2.71%), 의약품(-2.00%), 철강·금속(-1.84%), 전기·전자(-1.45%)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통신업(2.01%)과 의료정밀(1.86%)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6포인트(0.10%) 내린 761.1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2억원, 21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5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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