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중기부가 공공기관, 전문가와 '공공입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공공기관 입찰 시 불합리한 입찰조건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상암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세 번째 경청 투어에서 공공조달시장 납품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중기부가 바로 할 수 있는 건 정책에 반영하고, 다른 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끝까지 해결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기부는 특히 공공기관 입찰 시 수요 제품의 규격 사양을 불합리하게 정하거나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적용해 새로운 기술개발 제품의 진입을 어렵게 하는 경우와 같은 불합리한 입찰조건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홍 장관은 "26개 공공기관과 약정을 맺고 신기술 개발 제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는 제도를 열어놨다"며 "다만, 공공조달에서 불합리한 조건 때문에 어려운 기업이 있다면 특별심사를 하고 조달청과 논의해 필요 시 규정을 바꿔 공공조달시장을 합리적으로 만드는 특별기구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는 또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 입찰참여 시 고용 창출 기준을 완화하고 가점을 높이는 등 지원 방안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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