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연말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재개발 사업을 통해 1만1700여 가구가 쏟아진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는 오는 12월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1만1764가구가 분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52가구보다 2.6배 많은 수준이다.

분양물량이 느는 만큼 공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수 있지만, 이전 청약 상황을 고려할 때 '로또 청약'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난 1∼8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이뤄진 분양은 894개 단지 4만2189가구(특별공급 제외한 일반분양)다. 이중 전체의 75.5%인 71개 단지 3만3328가구가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됐다. 특히 서울은 21개 단지 전 물량이 순위 내 마감됐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재개발 정비사업은 주로 원도심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에 노후불량주택을 정비하는 만큼 새 아파트 수요가 많다"며 "꾸준히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는 만큼 분양가 규제가 시행 중인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서 로또 청약 열기가 재현되기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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