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올해 일자리 상황이 악화하면서 구직활동을 포기한 구직단념자 규모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구직단념자의 수는 월평균 51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만6000명(5.4％) 많았다.

1∼8월 월평균 구직단념자 규모는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구직단념자는 취업을 원하고 취업 가능성이 있지만 노동 시장과 관련된 이유로 지난 4주 동안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이들 중 앞선 1년간 구직 경험이 있는 이들이다.

올해 1∼8월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인 이른바 '장기실업자'는 월평균 14만9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00명(6.0％) 늘었다. 1∼8월 장기실업자 수는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올해가 가장 많았다.

장기실업자가 증가하는 최근 노동 시장의 흐름을 보면 앞으로 구직단념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