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가습기살균 피해자들이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원인을 제공해놓고도 침묵하고 있다"며 공식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한다고 2일 밝혔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과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이날 서울 종로구 SK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검찰은 옥시를 향해서만 칼끝을 겨누다 시간만 끌어 흐지부지됐고 정부는 이들 기업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을 제조 공급해온 SK케미칼과 이를 판매한 애경산업 등으로 수사가 확대되어야 그 진상과 피해가 제대로 밝혀질 수 있다"며 매주 화요일마다 SK빌딩 앞과 광화문광장에서 1인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애경은 2002년 10월부터 2011년 8월까지 SK케미칼이 제조한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주성분으로 하는 '홈클리닉 가습기 메이트'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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