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주택을 1년 이상 빈집으로 방치해 보는 임대료 손실이 93억94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1년 이상 빈집으로 방치된 임대주택은 4564가구에 달했다. 이 중 33.9%에 해당하는 1549가구가 수요 부족으로 인해 예비자 모집을 하면서 공실로 남아 있었고 주변지역 인프라 부족과 인근 지역의 민간 임대주택 과잉 공급으로 인해 빈집은 1398가구(15.3%), 단지 노후화로 빈집으로 분류된 것은 596가구(13.06%)로 파악됐다.

1년 이상 빈집으로 방치되는 바람에 생긴 임대료 손실은 2013년 61억1100만원에서 2014년 63억9100만원, 2015년 78억3100만원, 2016년 99억6600만원, 작년 93억9400만원으로 증가 추세다.

임종성 의원은 "LH의 면밀하지 못한 수요 예측으로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임대주택이 공실로 방치되고 있다"며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만큼, 다양한 공가 축소 방안을 적극 활용해 서민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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