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

1월 33만4000명이었던 취업자 증가 폭은 2월 10만4000명으로 10만명대로 내려왔으며. 5월에는 7만2000명으로 10만명 선마저 깨졌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농림어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줄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8만6000명이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2000명 줄었다. 6∼8월 3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감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개선된 수치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3만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9만명, 일용근로자는 2만4000명 각각 줄었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내렸다. 특히 30대 고용률은 75.6%로 0.2%포인트 감소했다. 남성을 중심으로 도소매업에서 많이 감소했다.

실업자는 10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2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6월∼2000년 3월 10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명 이상이 계속된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9월(3.6%)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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