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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재고부담없는 '특약매입' 80% 웃돌아"
2018년 10월 25일 (목) 08:48:58 박진호 기자 pjh099@smedaily.co.kr

[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최근 5년 동안 TV홈쇼핑 6개 업체의 직매입거래 비중이 10%대에 불과했다. 반면 납품업체에 재고 부담을 떠넘기는 특약매입거래나 위수탁거래 비중은 8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CJ오쇼핑·GS홈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홈앤쇼핑의 작년 평균 직매입거래 비중은 16.8%에 불과했다.

직매입은 홈쇼핑 업체가 판매되지 않은 상품의 처분 책임을 부담하고 상품을 매입하는 거래 형태를 말한다. 그만큼 홈쇼핑 업체들이 재고 부담을 회피하고 있다는 의미다.

작년 기준 업체별 직매입거래 비중을 보면 NS홈쇼핑이 7.8%로 가장 낮았고, 나머지 업체도 10%대를 넘어서지 않았다. 분석 기간을 2013∼2017년으로 넓히면 직매입거래 비중은 12%로 더욱 하락한다. 역시 가장 직매입거래 비율이 낮은 곳은 NS홈쇼핑으로 4.16%에 불과했다.

홈쇼핑업체들의 나머지 거래는 위수탁거래(납품업자 제품을 자기 명의로 판매하고 수수료를 공제한 대금을 지급하는 형태), 특약매입(홈쇼핑 업체 매입 상품 중 판매되지 않은 상품을 반품하는 조건으로 납품업체로부터 외상 매입하는 형태)였다.

두 거래 형태 모두 판매되지 않은 상품을 반품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납품업체에 불리한 구조다.

작년 TV홈쇼핑 6개사 평균 순매출액은 7959억원에 달했다. CJ오쇼핑이 1조95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GS홈쇼핑도 1조652억원으로 1조원을 넘겼다. 이 의원은 "홈쇼핑 분야에서 납품업체에 재고 부담 책임을 전가하는 형태의 거래가 만연한 상황"이라며 "홈쇼핑 업체들은 자신의 배만 불릴 생각만 하지 말고 납품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공정위는 재고 부담 전가 풍토를 개선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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