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증가했지만, 대기업과 제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7일 국내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2017년 R&D 투자액이 약 46조원으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의 투자액이 39조7000억원으로, 전체 투자의 86.3%를 차지했다. 종업원 99명 이하 기업은 투자액이 6000억원에 그쳤지만,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14.0%로 가장 높았다.

R&D 투자액이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전자(13조6000억원), LG전자(3조원), SK하이닉스(2조5000억원), 현대자동차(2조30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1조8000억원), 기아차(1조6000억원), LG디스플레이(1조5000억원) 등 7개로 5년 연속 동일했다. 이들 7개 기업의 총 투자액은 26조4000억원으로 1000대 기업 전체의 57.4%를 차지했다.

1000대 기업 중 77.9%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투자액은 41조3000억원으로 전체 투자의 89.9%에 달했다. 비제조업 221개사의 투자액은 4조6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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