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지방 미분양 주택이 1년 새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지방 미분양 주택은 5만2945호로 지난해 9월보다 22.0% 증가했다. 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작년 동월 대비 21.3% 줄어든 7651호로 집계됐다. 같은 지방에서도 동네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부산광역시는 기장군과 북구를 중심으로 미분양분이 크게 늘면서 전체 미분양 물량은 1년 전보다 321.5% 급등한 3111호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구와 영도구는 미분양이 없었고, 연제구는 1호에 그쳤다.

미분양분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컸던 대구(436.0%)는 해당 물량의 대부분이 달성군에 몰렸다. 중구, 남구, 북구는 미분양 물량이 1개도 나오지 않았다.

최근 부동산 투자 열기가 뜨거운 광주는 미분양 물량이 194호로 작년보다 74.7% 줄었다. 특히 남구(0호), 서구(3호)의 미분양분이 적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