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10월 기준 전체 실업자 규모가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9%(7만9000명) 증가한 97만3000명으로 10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30대가 1년 전보다 7.2%(1만3000명), 40대는 27.5%(3만5000명), 50대는 23.1%(3만명)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10월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해 10월 기준으로 2015년의 3.6%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10월 취업자 증가 폭은 6만4000명으로 지난 7∼9월에 비해서는 나아졌지만,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24만3000명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0대 취업자는 7만4000명, 40대는 15만2000명 각각 줄어들었고, 50대는 6000명 늘어나는 데 그쳐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다. 같은 기간 인구 증감을 보면 30대와 40대는 각각 11만6000명, 11만9000명 줄었고, 50대는 8만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30대 취업자 수는 2017년 10월(-2만명)을 시작으로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했고, 40대는 2015년 11월(-12만명) 이후 36개월째 마이너스에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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