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조선·자동차 구조조정 영향으로 울산의 3분기 실업률이 외환위기 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올해 3분기 울산 실업률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포인트 상승한 4.9%였다. 1999년 3분기 6.1%를 기록한 이후 같은 분기 기준으로 최고다.

3분기 울산의 실업률은 서울과 함께 전국 시·도 중에서 가장 높았다. 울산은 최근 수년간 진행된 조선·자동차 구조조정 영향으로 실업률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경북과 대전도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등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업률이 각각 2.3%포인트, 1.7%포인트나 상승, 두 곳 모두 4.3%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경북과 대전은 장년층, 서울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제주(-0.6%포인트)와 부산(-0.5%포인트) 등은 실업률이 하락했다.

고용률은 제주(-2.9%포인트), 서울·울산(-1.1%포인트) 등은 하락했지만 충남(1.8%포인트), 인천(1.4%포인트)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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