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유류세 인하 효과 등으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평균 85.2원 하락한 1575.2원을 기록했다. 이는 2주만에 114.9원 내린 것으로, 휘발유 가격이 1500원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넷째주 이후 처음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한 주만에 56.2원 내린 1419.2원에 판매되면서 지난 8월 셋째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번 유류세 인하가 적용되지 않은 실내용 경유는 이번 주에도 0.1원 오른 113.0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가격이 1652.6원으로 전주보다 72.6원 내렸지만 전국 평균에 비해서는 77.4원 높았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평균 83.6원 하락한 1543.7원에 판매됐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평균 75.9원 하락한 1544.5원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84.1원 내린 1593.5원에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증가 등으로 하락했으나 주요 산유국의 감산 가능성 등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면서 "국내 제품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 및 유류세 인하 효과로 인해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