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최대 패션 전시회에서 잇단 러브콜…티에프제이글로벌재팬 설립 일본 진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선정…기술력 인정받아 기업 성장 탄력

[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섬유 초발수가공 기술기업인 티에프제이글로벌(TFJ Global)이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 일본에서 개최된 패션 전시회에 참여해 호평을 받은데 이어 일본 내 공장 착공식도 가졌다. 더욱이 티에프제이글로벌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시장 진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13일 티에프제이글로벌에 낭보가 전해졌다. 중기벤처부에서 기술경쟁력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갖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발굴·선정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선정됐기 때문. 이노비즈는 Innovation(혁신)과 Business(기업)의 합성어로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지칭한다. 이노비즈에 선정되면 자금과 기술 판로 등 정부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티에프제이글로벌의 친환경 발수가공기술 브랜드 ‘블루로지(BLUELOGY)’는 지난 8월 스위스 공인 시험연구소·검사기관인 테스텍스 에이지(TESTEX AG)의 오코텍스(Oeko-tex standard 100) 1등급(Baby Class)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티에프제이글로벌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린 일본 최대 패션 전시회 ‘패션 월드 도쿄(FASHION WORLD TOKYO) 2018’서 일본 기업들의 러브콜을 잇따라 받았다.

▲진의규 티에프제이글로벌 대표(왼쪽)가 10월22일부터 3일간 일본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열린 일본 최대 패션 전시회 ‘패션 월드 도쿄(FASHION WORLD TOKYO) 2018’에서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한 아웃도어 업체는 ‘불루로지’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기획과 특별 품목에 대한 독점권 사용을 제안했고, 2020년 도쿄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아식스도 친환경 상품에 대한 상담을 했다. 남성 정장 업체와 여성 정장 패션업체는 울과 실크, 캐시미어 제품에 대한 협업을 각각 제안하기도 했다. 일본 기업 외 미주와 유럽, 중국, 인도 등의 여러 기업들의 상담 요청도 이어졌다.

이밖에 섬유·패션 분야의 원단, 의류 제품, 섬유소재 소품 분야뿐 아니라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업체, 자전거·오토바이 업체 관계자들과도 상담을 벌였다.

티에프제이글로벌의 글로벌 전략도 탄력을 받고 있다. 티에프제이글로벌은 일본 투자전문업체인 IWS사와 티에프제이글로벌재팬을 설립하고 오사카(大阪) 인근 와카야마시(和歌山市) 1000평 부지에 초발수 가공 공장 착공식을 갖고 내년 8월 준공 예정이다. IWS는 14억엔(한화 140억원)을 투자해 티에프제이글로벌재팬의 주식을 소유하게 된다. 와카야마현에 공장이 완공되면 골드윈과 아식스 등 일본 기업들과 초발수 가공 협업을 하게 된다.

특히 일본 산업기술진흥시스템은 티에프제이글로벌의 초발수 친환경 발수가공에 대한 가치를 1400억원이 넘게 평가하고 향후 5년이내에 자스탁(JASDAQ)에 상장할 수 있는 우수기업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진의규 티에프제이글로벌 대표는 “오는 12월1일 와카야마시에서 한일 합작 법인인 티에프제이글로벌재팬 설립과 친환경 발수 가공 기술 등에 대하여 일본 기자들과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며 “티에프제이글로벌재팬을 꼭 성공시켜 자스닥에 상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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