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시문=김경호 기자] 9·13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9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하락했다. 지난주 -0.01%를 기록하며 61주 만에 하락 전환한 데 이어, 이번주 조사에서 다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 4구(동남권) 아파트값이 0.09% 떨어지며 약세를 주도했다. 서남권에서는 양천구의 아파트값이 지난 6월 둘째 주 이후 23주 만에 0.01% 내렸다. 지난주 보합이던 용산구는 0.09% 떨어지며 2주 전(-0.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비해 9·13대책 발표 전까지 강남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폭이 적었던 강북(0.05%)·중구(0.05%)와 노원(0.04%)·중랑구(0.03%) 등지는 실수요자들이 움직이면서 소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 0.06%이 하락해 3주 연속 낙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울산의 아파값이 0.31%로 떨어졌고 강원도는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24%를 기록하며 낙폭이 2배로 커졌다. 경남(-0.16%)·충북(-0.14%)·경북(-0.13%)·충남(-0.07%) 등지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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