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여부가 내달 한국거래소의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에 상정돼 정식으로 심의될 전망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에 들어간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여부를 기심위에서 심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의 분식회계에 대한 금융당국의 판단과 삼성바이오 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데다가 이번 심사의 시장 파급력이 막대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행 중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 상장 적격성이 인정되면 그대로 상장유지로 결론 나 바로 다음 거래 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되지만, 기심위에 부쳐지면 좀더 면밀하게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기심위 상정은 이르면 금주 중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지침에 따르면 거래소는 다음 달 5일 이전에 기심위 심의 대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다만 필요한 경우 15거래일을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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