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구 남향, 2500가구 검단산 조망, 신축 세대 77.8% 맞통풍 구조

[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수도권 재건축 최대어인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 대우건설이 ‘특화설계’로 승부수를 던졌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은행주공 재건축 조합은 다음달 2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정한다. 지난 5일 마감된 입찰엔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으로 응찰했다.

은행주공은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550 일대 15만1803㎡에 들어선 단지다. 23개동 1900가구 1차, 3개동 110가구 규모 2차 등 총 2010가구 규모다. 조합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지상 최고 30층, 39개동, 3327가구 규모 새 단지와 커뮤니티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대우건설이 제시한 설계안은 최고 29층 총 32개동 3,403세대 규모다. 기존 39개동에서 32개동으로 줄어 공간 개방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조합의 당초 계획보다도 동수를 27개동 줄였다. 반면 세대수는 조합원안보다 76세대 늘려 일반분양 수입을 극대화 했다. 전가구 남향이며 실용적인 4베이 중심이다. 총 2500가구가 검단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신축세대의 77.8%가 맞통풍 구조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비계획 지침에 정확히 부합하도록 최고 29층으로 설계했고 전용면적 비율을 높였다”며 “지형에 순응한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검단산 조망과 맞통풍 가구를 최대화 했다”고 설명했다. 단지 중앙에 배치한 축구장 3배 크기의 중앙광장도 대우건설이 내세우는 부분이다.

남한산성 푸르지오의 주요 컨셉트는 ‘실속’과 ‘실용’이다. 39~110㎡까지 8개 면적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지만 제일 넓은 평면인 펜트하우스도 110㎡으로 설계해 실속 평형의 범주를 넘지 않았다. 이를 바탕으로 펜트하우스와 테라스하우스, 로프트하우스 등으로 선택의 폭을 다양화 하는 데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남한산성 푸르지오에 적용 예정인 1.펜트하우스 2.테라스하우스 3.포켓테라스 4. 세대 분리형 평면

대우건설이 내세운 평면 설계의 콘셉트는 힐링(Healing)과 퓨어(Pure)다. 이를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현해 실용성을 최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더해 층,향의 최대한 장점을 살린 59가지 평면 타입의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지하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불필요한 지하 면적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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