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발전·농업인 복지증진 등 지원 위해 1차 기금 전달
농축협 부동산담보신탁 계약 늘고 수지개선 효과도 확대
이용만 회장 "담보신탁 활성화 기대…기금 출연 늘릴 것"

▲ 13일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무궁화신탁과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의 농촌사랑기금 1억원 출연식에서 권갑하 도농협동연수원장, 원석희 무궁화신탁 전략사업부문대표, 오창석 무궁화신탁 부회장, 이용만 무궁화신탁 회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소성모 상호금융 대표이사, 강덕재 상호금융 상무, 지준섭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본부장(왼쪽부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무궁화신탁은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의 복지증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농촌사랑기금 1억원을 출현했다고 13일 밝혔다.

무궁화신탁과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은 지난해 2월 농축협 부동산담보신탁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수료의 일정액을 농촌사랑기금으로 조성하기로 했으며, 이번에 1차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

이날 서울 중구 충정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촌사랑기금 출연식에는 이용만 무궁화신탁 회장과 오창석 부회장, 원석희 전략사업부문 대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소성모 상호금융 대표이사, 강덕재 상호금융 상무, 지준섭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 본부장, 권갑하 도농협동연수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무궁화신탁은 부동산담보신탁 활성화를 위해 농·축협과의 연계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농·축협이 부동산담보대출을 진행할 때 무궁화신탁의 부동산담보신탁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탁상품에 대한 전문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다. 

무궁화신탁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농·축협의 무궁화신탁 부동산담보신탁 계약건수는 1965건으로 지난해 말(178건)보다 10배 가량 늘었고, 같은 기간 수익권증서 금액은 5213억원에서 1조4833억원으로 184.5% 확대됐다.

특히 무궁화신탁과 농·축협의 부동산담보신탁 활성화로 근저당설정비용에서 담보신탁 보수를 제외한 수지개선 효과는 지난해 말 5억9000만원에서 올해 10월 16억7800만원으로 3배 가량 증가했다.

부동산담보신탁은 자금이 필요한 사람이 대출을 담보로 자기 소유 부동산을 부동산신탁회사에 위탁한 뒤 수익증권을 발급 받아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신탁상품을 말한다. 채무 불이행이 발생하면 신탁부동산을 처분해 채무를 변제하게 되며, 채무자와 차입자는 금융비용과 인력, 시간 등을 절감할 수 있다.

김병원 회장은 "농촌사랑기금을 기탁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달된 기금은 고령농업인의 주거환경 개선 등의 사업에 소중하게 사용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만 회장은 "앞으로 농축협과 협력해 부동산 담보신탁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추가로 기금을 조성해 농업과 농촌의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기금을 늘려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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