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올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계열사 간 채무보증액이 9%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채무보증 현황을 보면 올해 지정된 32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8개 집단이 채무보증을 하고 있었고, 그 규모는 2678억원이었다.

채무보증액은 올해 1203억원이 해소되고 936억원이 새로 생기면서 1년 전보다 267억원(9.1%) 줄었다. 채무보증 집단에 코오롱, 롯데가 추가되고 기존 채무보증을 해소한 한진이 빠지면서 전체 집단 수는 1개 늘었다.

코오롱은 올해 채무보증 제한을 받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처음 지정됐고, 롯데는 채무보증을 받던 회사가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채무보증 집단으로 분류됐다.

채무보증액 중 금지 대상이지만 신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채무보증 회사 계열사 편입 등으로 일정 기간 유예를 받는 대상은 1256억원이다. 제한대상 채무보증액은 롯데·농협·하림 등 3개 집단이 보유하고 있다.

산업 합리화, 수출입 금융 등을 이유로 허용되는 채무보증액은 1422억원으로 GS·두산·OCI·KCC·코오롱 등 5개 집단이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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