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올해 상장 주식 100대 부호가 보유한 주식 자산의 가치가 25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올해 증시 폐장일인 지난 28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 주식 부자 상위 100명이 보유한 지분의 평가액은 총 92조24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폐장일(2017년 12월28일)의 117조5041억원보다 25조2611억원(21.5%) 감소한 것이다.

이들 100명의 부호 중 77명은 주식 자산이 1년 전보다 감소했고, 23명만 주식 자산이 증가했다.

국내 주식부호 1위인 이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작년 말 18조5836억원에서 올해 말 13조6289억원으로 4조9547억원(-26.7%) 줄었다. 100대 주식부호의 전체 주식 자산 감소액 중 5분의 1에 육박하는 규모다.

주식부호 2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식 자산도 같은 기간 7조7458억원에서 6조6000억원으로 1조1459억원(14.8%) 줄었다.

이건희 회장 다음으로 보유지분 가치가 많이 줄어든 부호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으로, 작년 말 8조2410억원에서 올해 말 4조5729억원으로 3조6681억원(44.5%) 감소했다.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주식 자산도 1조5962억원(40.8%) 줄었고,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조5791억원·29.4%) 등도 보유지분 가치가 크게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