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 이스트 사이드 중 최고의 부촌으로 손꼽히는 지역에 위치

 

화가 마크 샤갈과 가수 마이클 잭슨 등 유명 인사들이 한 때 소유 또는 거주했던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6층짜리 타운하우스 맨션이 3200만달러에 팔렸다. 

뉴욕시 부동산 기록에 따르면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이자 미 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공동 구단주인 마크 라스리는 2001년 1100만달러에 매입한 4 East 74가 맨션을 최근 320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는 지난달 뉴욕시 주거용 부동산 중 가장 높은 매매가를 기록했다.

매입자는 디지털 미디어 회사인 글로벌데이터의 마이클 토마스 댄슨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은 센트럴 파크가 주택 앞에 있는 어퍼 이스트 사이드 중 가장 핵심적인 고급 부촌이다. 인근에 뮤지엄 애비뉴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있다.

 

19세기말 미국의 초호황 시절에 지어진 이 보자르 스타일의 고풍스런 타운하우스는 당시 유명 건축가 알렉산더 웰치가 설계했다. 그는 미국독립초기 주택의 원형을 잘 살려낸 건축가로 유명하며, 실제 알렉산더 해밀턴의 집과 조지 워싱턴의 독립군 사령본부 등을 복원하기도 한 것으로 유명하다.

70평의 대지위에 지어진 6층짜리 이 하우스의 외양은 석회석과 붉은 벽돌로 치장되어 있으며 고대 르네상스식 조각상과 문양을 넣어 고풍스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16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이 타운하우스는 20세기 최고 미술가 중 한명으로 손꼽히는 마르크 샤갈이 나치 독일을 피해 1940년대 뉴욕으로 이주한 뒤 이 주택에 거주했으며,  1990년대 마이클 잭슨도 임대로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인기 미국드라마인 '가십 걸(Gossip girl)' 시리즈에 네이트 아치발드의 집으로 나온다.

1층은 로비와 키친, 가족 거실로 넓게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는 미디어 룸, 피트니스 센터, 창고와 스태프 공간 등으로 꾸며져 있다.

 

2층에는 다이닝 룸과 대형 거실이 있다. 3층은 마스터 룸이 자리하고 있으며, 전면 시팅 룸과 대형 옷장 등이 배치되어 있다.

 

그 외 4~6층에는 2개의 베드룸이 있다. 전체적으로 이 집에는 총 7개 베드 룸과 8개 베스 룸, 2개의 파우다 룸, 10개의 벽난로가 있다.

 

이 주택 옥상에는 데크와 함께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는 작은 키친도 마련되어 있다.

(헨리 곽/사진=모들린 그룹)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