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지난해 자영업자의 경기판단·전망을 보여주는 체감 경기지수가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영업자의 현재경기판단 CSI(소비자동향지수)는 59로, 연초인 1월(84)보다 25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큰 하락 폭이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경기 상황이 어둡다고 보는 소비자가 많을수록 지수가 하락한다. 지수가 기준치 100을 밑돌면 부정적인 답변이 긍정적인 응답보다 많다는 의미다.

향후경기전망 CSI도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자영업자의 향후경기전망 CSI는 67로 1월(99)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자영업자의 생활형편전망 CSI도 89를 기록, 연초 대비 역대 최대인 1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현재생활형편 CSI(87)는 연초 대비 4포인트, 가계수입전망 CSI(94)는 8포인트 빠졌다. 두 지수 모두 하락 폭이 2011년 이후 가장 컸다. 소비지출전망 CSI는 2포인트 하락한 10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