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올해 1분기 은행과 비은행 등 금융권 가계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를 보면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8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은행들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태도 지수는 -20, 가계 일반대출 태도 지수는 -13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가계를 대상으로 대출 심사를 전 분기보다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3,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0을 기록했다.

대출행태 서베이는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 동향, 전망을 -100에서 100 사이 숫자로 표현한 것이다. 전망치가 마이너스면 금리나 만기 연장 조건 등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기관이 대출 심사를 완화하겠다는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도 상호저축은행(-17), 신용카드회사(-6), 상호금융(-38), 생명보험회사(-13) 등 모든 업권에서 강화할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은행들의 차주 종합 신용위험지수 전망치는 22로, 작년 2분기(27) 이후 3분기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가계 신용위험은 20으로 나타났고, 중소기업 신용위험은 27로 조사됐다. 대기업 신용위험은 전 분기와 같은 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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