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코스피가 8일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 여파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리며 사흘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3포인트(0.58%) 내린 2025.2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08%) 오른 2038.68로 출발해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5억원, 10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6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9조원, 영업이익이 10조800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증권사 전망치 평균(13조3800억원)을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1.68%)를 비롯해 셀트리온(-1.16%), 삼성바이오로직스(-0.52%), 현대차(-0.83%), SK텔레콤(-0.18%), NAVER(-1.14%), POSCO(-0.20%)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4.35포인트(0.65%) 내린 668.49로 마감했다. 지수는 1.69포인트(0.25%) 오른 674.53으로 개장했으나 약세로 방향을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2억원, 102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55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27%), 신라젠(-1.68%), CJ ENM(-1.81%), 포스코켐텍(-2.63%), 메디톡스(-2.02%), 에이치엘비(-1.92%), 펄어비스(-1.85%), 스튜디오드래곤(-1.08%)과 코오롱티슈진(-2.03%) 등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