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 펀드 등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국내 펀드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사모 주식펀드(PEF)를 제외한 국내 펀드 설정액은 총 579조1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작년 1월 10일(515조5157억원)보다 63조5847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한달 전인 작년 12월 10일(560조2760억원)과 비교해도 18조8244억원 증가했다.

실물자산 펀드인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 펀드 등이 최근 펀드 시장 자금 유입을 이끌고 있다. 펀드 유형별 설정액은 주식 펀드 86조5999억원, 채권 펀드 102조884억원, 부동산펀드 75조5467억원, 특별자산 펀드 71조317억원, 혼합자산 펀드 23조6850억원 등이다.

1년간의 설정액 증가액을 보면 주식 펀드와 채권 펀드는 각각 7조7268억원과 6조951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부동산펀드는 15조6600억원 늘었고 특별자산 펀드(12조7557억원)와 혼합자산 펀드(11조4246억원)도 10조원 넘게 증가했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115조6821억원으로 1년 전(113조8898억원)보다 1조7923억원 증가했다.

특히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014년 말 29조6098억원에서 작년 말 75조5485억원으로 4년 새 155% 늘어났다. 반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2014년 말 79조3019억원에서 작년 말 85조1830억원으로 7%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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