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15일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을 모두 17개 육성하고, 미국 시애틀과 중국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등에 중소벤처기업 100개 이상을 진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목동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과 공정경제 '생태계 조성'에 영혼까지 팔 각오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단은 우선 전국 '청년창업사관학교' 17곳을 통해 모두 1000팀을 지원해 유니콘 기업을 지역당 1개씩 모두 17개 육성할 계획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창업을 지원하는 곳으로 유니콘 기업 토스가 1기 기업이다.

공단은 또 시애틀과 중관춘 등지에 글로벌혁신성장센터를 신설해 국내 100개 이상 기업진출을 지원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이 이사장은 "작년 말 미국 실리콘밸리, 워싱턴주 정부 등을 방문해 글로벌혁신성장센터 설치를 논의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코스트코 등 기업과 우리 기업 미국 진출 방안도 모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애틀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코스트코 본사 등이 있으나 우리 기관이 한 곳도 진출하지 않았다"며 "상반기에 시애틀에 먼저 진출하고 중관춘, 인도 뉴델리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서울 목동, 전국의 철도시설 등 공유지를 활용해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삼기 위한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밸리' 설치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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